현지 고려인 사회와 문화교류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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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인사회와 평택 민간 단체간 업무 협정(MOU) 체결ⓒ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지난달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를 공식 방문, 현지 고려인사회와 교류를 강화하고 키르기스공화국 오쉬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코나예브시와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방문은 중앙아시아와 연계해 평택의 도시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내 거주 고려인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높여 다문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됐다.평택시는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회 등 고려인사회와 만나 민족 뿌리와 정체성을 기억·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특히 최재형·이동휘 선생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열들의 뜻을 기리며 후손 세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국가보훈부에 전달할 예정이다.민간 영역에서도 교류가 이어졌다.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는 현지 독립유공자후손회와 복지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평택문화원은 알마티고려문화원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문화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도시 간 협력 논의도 진행됐다. 25일 오쉬시와 문화·경제 전반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고, 29일 알마티주·코나예브시와 상호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틀을 마련했다. 정식 우호 교류 합의서는 평택시의회 동의를 거쳐 체결될 예정이다.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지 고려인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키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꾸준히 교류해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평택 거주 고려인들이 공동체 속에서 더 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정 시장은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