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22일 안성 광덕초등학교에서 열린 현장 정책브리핑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22일 안성 광덕초등학교에서 열린 현장 정책브리핑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처음 발령받았을 때는 사택이 있는지도 몰라 급하게 월세를 구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관사를 제공받은 뒤로는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주거 안정은 물론이고, 학생 개별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축도 늘리고 여행도 다니는 등 삶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남승현 경기창조고등학교 교사의 말이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경북 구미에서 안성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월급의 상당 부분이 월세로 빠져나가 부담이 컸습니다. 관사에 들어온 뒤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됐습니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더 깊어지고 업무 집중도도 높아졌습니다. 지금은 안성에서의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지율 안성교육지원청 주무관의 설명이다.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이 22일 안성에 위치한 광덕교직원공동사택을 찾아 이정우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이 22일 안성에 위치한 광덕교직원공동사택을 찾아 이정우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처럼 관사 지원 정책은 신규 교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상 교직원 정착이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경기 남부 외곽에 위치한 안성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거 여건도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신규 인력이 일정 기간 근무 후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은 관사 공급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8월에는 광덕 지역에 교직원 공동사택 40실을 조성해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3월에는 민간 아파트 17가구를 추가로 확보해 신규 교직원에게 배정했다.

    그럼에도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3월 기준 공동사택 입주를 신청한 저경력 교직원은 137명이었지만, 실제 입주가 가능한 인원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82명이 대기 상태로 남으면서 공급 확대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추가 확보 계획을 세웠다. 2026년부터는 안성 시내 민간 아파트와 LH 행복주택을 활용해 60명 안팎의 교직원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2년으로 제한된 관사 이용 기간을 최대 5년까지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신규 교직원이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배정 기준도 손질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실제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사 거주 교직원의 83%가 장기 거주 의사를 밝혔고,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근무 안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관사 생활을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주거비 절감, 출퇴근 시간 단축, 쾌적한 생활 환경 등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김상범 안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은 "관사 확충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인력 유출을 막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신규 교직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