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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이 22일 안성에 위치한 광덕교직원공동사택을 찾아 이정우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성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관사에 입주한 저경력 공무원의 소감이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안성시가 경기남부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신규 교직원들이 임용 2년여 만에 다른 연고지로 전출하는 사례가 잦은 점을 고려해 관사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광덕 교직원 공동사택 40실을 준공해 입주를 완료했으며, 지난 3월에는 민간 아파트 17가구를 임차해 신규 발령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공동주택 입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3월1일 기준 저경력 교직원 137명이 공동사택 입주 신청을 했으나 이 중 82명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안성교육지원청은 2026년부터 안성 시내 민간 아파트 15~20가구, LH 행복주택 10가구를 임차해 총 60여 명의 교직원을 수용할 방침이다.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현재 2년으로 제한된 관사 사용 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또한 저경력 교직원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상반기 실시한 '관사에 거주 중인 저경력 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는 이러한 정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관사 거주 교직원 중 83%가 2년 이상 거주 의향을 밝혔고, 관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7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업무환경 안정성(92%), 관사 거주 추천 의향(88%)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이유로는 △생활비 절감 △통근 거리 단축에 따른 근무 효율 및 여가 확보 △쾌적한 거주환경 등이 꼽혔다.
김상범 안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은 "관사 확대는 저경력 교직원의 전출을 막고 생활 및 업무의 질을 높이는 데 대한 핵심 정책"이라며 "저경력 공무원들이 안성에 정착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