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최대호 시장 "역사적 전환점"
  • ▲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24일 시청에서 위정태 국방시설본부 사업관리부장과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24일 시청에서 위정태 국방시설본부 사업관리부장과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의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마지막 단추인 탄약대 이전이 현실로 다가왔다.

    안양시는 24일 국방시설본부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안양 50탄약대대 이전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오전 10시 안양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위정태 국방시설본부 사업관리부장(국방시설본부장 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각서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2018년 안양시가 국방부에 탄약시설 이전을 공식 건의한 이후 합의각서 제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심사, 기획재정부 승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안양시가 만안구 박달동 일대(328만㎡) 군부대의 대규모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를 양여받아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첨단산업·문화·주거를 갖춘 스마트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8월12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에서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전날 안양시의회는 합의각서 체결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합의각서에는 군부대 탄약시설 이전사업을 위한 기본방침, 기부·양여 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사업 관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탄약시설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한 대규모 '케이(K)-스마트' 탄약고로 구축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탄약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 군사시설의 효율화와 과학화를 도모하고, 양여 부지는 2033년까지 주거와 일자리를 모두 갖춘 스마트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랜 기간 탄약시설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박달동 일대는 서안양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안양시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안양의 미래 100년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