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1인당 주민 수 1007명으로 전국평균의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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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특례시청 전경ⓒ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중앙정부에 경찰서 신설을 건의하고 나섰다.화성시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과 면담하고 지역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서 신설을 공식 건의했다.화성시는 2023년 12월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경찰서는 현재 화성서부·화성동탄 등 2곳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근 특례시인 수원시(4곳)·용인시(3곳)·고양시(3곳)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특히 경찰관 1인당 주민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24년 11월 기준 화성시의 경찰관 1인당 주민 수는 1007명으로 전국 평균(391명)의 2.6배에 달하며, 화성동탄경찰서의 경우 1인당 1282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 중이다.화성시는 급증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경찰서 신설을 추진해 왔다. 이 해 12월 경기남부경찰청에 공식 건의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4인이 공동 서명한 건의문을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전달했다.또한 2024년 11월부터는 경기남부경찰청과 경찰서 신설을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경기도지방경찰청 훈령 개정으로 화성서부·화성동탄경찰서 정원이 총 70명 증원됐다. 이에 따라 화성서부서는 496명에서 515명으로, 화성동탄서는 493명에서 544명으로 증원됐다.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는 인구 증가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인 만큼 치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경찰서 신설과 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