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공여구역을 경기북부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만들어가겠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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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현장에서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번째 방문지로 동두천시를 찾았다.김 지사는 지역 현안인 미군 반환 공여구역 개발에 대해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접근과 시도를 통해 미군 공여구역을 경기북부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만들어가겠다"고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북부 대개조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김 지사는 16일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에서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동양대 동두천캠퍼스는 옛 미군 캠프 캐슬 부지로, 2015년 일부가 반환된 뒤 2016년 개교했다. -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70년 이상 중복규제와 미군 공여지역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겪어왔다. 지사 취임하고 이런 경기북부에 대한 게임체인저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늘 했다. 북부대개조사업은 그렇게 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미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개발이야말로 게임체인저 중에서도 핵심 중 핵심이다. 마침 국민주권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형덕 시장님과도 물 들어오고 있으니 힘껏 노를 젓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김 지사는이어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접근과 시도를 통해 게임체인저를 만들도록 하겠다. 중앙정부가 나서기 전에 경기도가 동두천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주도적이고 전향적이고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끔 하겠다고 하는 것이 경기도의 의지"라며 "3000억 개발기금과 규제개혁, 교통 인프라 등과 함께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추진지원단을 구성하겠다. 게임체인저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동두천의 미군 반환 공여구역은 40.63㎢(1229만 평)로 동두천시 전체 면적(95.7㎢)의 42%를 차지한다.캠프 캐슬은 2015년 3월 일부가 반환돼 동양대가 들어서고, 캠프 님블은 2007년 일부가 반환돼 수변공원으로 조성됐으며, 짐볼스훈련장은 2005년 반환돼 수목원과 산림복지타운이 추진 중이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나머지 캠프 모빌·케이시·호비는 장기 미반환 상태로 남아있다.미반환 면적은 17.4㎢(527만 평)에 이른다.경기도는 '주도성, 전향성, 지역 중심'이라는 3대 원칙하에 지난 8월 '경기도 미군 반환 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추진 전담조직(TF)'을 발족해 운영 중이다.경기도는 앞으로 10년간 3000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해 토지 매입비와 기반시설 조성비를 직접 지원하고,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을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