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관리자(교장)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AI 기반 서술·논술형 평가 시스템 당위성 설명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5일 포천 선단초등학교에서 열린 '포천지역 관리자(교장)과의 소통시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5일 포천 선단초등학교에서 열린 '포천지역 관리자(교장)과의 소통시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서술·논술 평가 시스템이 전국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임 교육감은 15일 "경기도의 하이러닝 시스템이 국가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99%로 본다"고 자신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포천 선단초교에서 열린 '포천지역 관리자(교장)들과의 소통 시간'에 참석해 "모든 학생의 학습 데이터가 하이러닝에 담기게 되는데 AI의 특성상 쓰면 쓸수록 더 유능해진다. 경기도교육청의 에이전트 AI를 따라갈 수 있는 교육계의 AI는 나올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경기교육청은 AI 기반 서술·논술형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서술·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교사가 설계한 평가 기준과 평가 요소를 학습한 AI가 답안을 자동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평가의 전 과정을 표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경기교육청의 설명이다.

    평가시스템은 경기교육청의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에 탑재해 운영한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임 교육감은 "현재 하이러닝을 통해 20개 학교에서 시험 중인데 서술·논술형 시험을 보고 30명 기준으로 AI가 1차 채점을 하는 데 5분이 걸렸다"며 "선생님이 AI가 한 채점을 보고 동의와 부동의, 수정까지 할 수 있다. 글씨가 아무리 악필이어도 다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시험이기 때문에 초반 테스트에서는 점수가 낮게 나오는데 AI의 피드백을 받고 다시 채점해보면 대체로 70~80점을 받더라"면서 "앞으로 우리 교육 현장을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서울시교육감에게 협업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힌 임 교육감은 "서울과 경기도가 협업해 운영하다 보면 전국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의 변화에 대한 흐름은 속도의 차이이지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업은 하이러닝으로, 선생님은 하이코칭으로 가게 되면 학생들이 선생님의 뒷 길을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