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큐브위성 ‘인하로샛’을 제작한 인하대 최기영(가운데)교수가 이끄는  항공우주 제어 및 시스템 연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 큐브위성 ‘인하로샛’을 제작한 인하대 최기영(가운데)교수가 이끄는 항공우주 제어 및 시스템 연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기영 교수가 이끄는 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이 제작한 큐브위성 ‘인하로샛’(INHARoSAT)이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하로샛은 누리호에 실린 12기의 부탑재위성 중 하나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께 발사됐으며, 인하로샛은 이후 인하대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 있는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인하로샛은 가로·세로 각 10㎝, 높이 30㎝ 규격의 큐브위성으로, 유연한 형태의 태양전지를 말아 부착한 뒤 우주에서 펼치는 '로사다'(RoSADA)기술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앞서 인하로샛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4차 발사에서 서울대, 세종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개발한 위성들과 함께 누리호에 탑재됐다.

    인하대 연구팀은 인하로샛이 판 형태의 태양전지를 펼치는 기존 방식보다 더 넓은 면적의 태양전지를 쉽게 펼칠 수 있어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우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하로샛 통합탑재컴퓨터(I-OBC)의 성능을 연구해 인하대의 전장품 개발·운영 능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인하로샛은 인하대의 꾸준한 도전과 투자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