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양생분해성 부표 ⓒ인천시 제공
    ▲ 해양생분해성 부표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실증 지원한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이 정부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지원한 인천시 서구 소재 민간기업 스튜디오다시물결의 부표 제품은 최근 해양수산부 주관 인증 부표 품질인증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해양 생분해성 부표가 인증 심사를 통과한 국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 양식장에서 쓰는 스티로폼 부표로 인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됨에 따라 2023년 11월부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인증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으나 기존 인증 부표 역시 해양에서 완전 분해되지 않아 오염 저감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기존 부표와 동급 이상의 내구성을 갖췄고 유실이나 파손 시 해양 환경에서 완전 분해되며, 기존 플라스틱 부표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줄인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2018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품질인증 획득은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결실을 본 사례”라며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