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시민 참여, 민‧관‧군 화합 도모
  • ▲ 제3회 평택해양페스티벌ⓒ평택시 제공
    ▲ 제3회 평택해양페스티벌ⓒ평택시 제공
    평택시와 해군제2함대사령부가 지난 1일 해군 제2함대 연병장 일원에서 공동 주최‧주관한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이 1만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평화‧안보도시’ 평택의 위상을 알리고 민‧관‧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군 함대가 주둔한 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함정 공개, 군 장비 전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왕건함, 충남함, 천안함 등 함정이 공개됐으며 장갑차, 전차, 해상작전헬기 전시와 UDT‧SSU 체험관 등이 운영됐다. 서해수호관, 천안함기념관 등 안보 견학 프로그램과 함께 사전 예약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항해 체험도 진행됐다.

    시민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피크닉존, 그늘막 쉼터, 푸드트럭, 증설된 화장실 등이 갖춰져 편의성을 높였다. 페이스페인팅, 바다비누·캔들·키링 만들기, 풍선아트, 드론축구 등 체험존도 운영됐으며 봉수대 재현, 어린이 봉군 체험, 사찰음식 체험 등 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해양 관련 기관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야외 잔디무대에서는 해양경찰 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해군 의장대 시범, 평택시 태권도 시범, 해군 홍보단 퍼포먼스, 스턴트 치어리딩, 지역예술인 무대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공식 행사에서는 ‘평택시 통합 30주년,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해군군악대가 협연을 펼쳤다. 이어 시민의 소망을 담은 위시볼 점등식이 진행됐으며, 갑작스러운 비에도 불구하고 위나, 볼빨간사춘기, 10CM 등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발걸음을 해준 시민들 덕분에 해양페스티벌이 평택의 대표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평택이 품은 바다는 굳건한 안보 위의 평화의 바다이자 미래를 이끄는 희망의 바다임을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