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 매개 SFTS는 치명률 18%, 예방이 최선
  • ▲ 10~11월 털진드기 급증에 따른 예방수칙 안내문ⓒ평택시 제공
    ▲ 10~11월 털진드기 급증에 따른 예방수칙 안내문ⓒ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털진드기 활동 급증상황과 관련해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19~25일) 전국 털진드기지수는 0.02에서 0.24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농경지와 하천변 풀숲에서 진드기의 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기온이 10~15℃로 떨어지는 10월 말부터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움직여 단풍철 나들이·농작업·산책 등 일상 야외활동에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세균 감염병으로 잠복기 1~2주 후 발열·두통·근육통·발진·림프절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eschar)가 생기는 것이 대표적이며, 조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다. 

    한편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18%에 달하고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주요 예방수칙은 △야외로 나가기 전에 긴팔·긴바지·목토시·모자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DEET·이카르딘 성분 기피제 피부·옷에 사용, 밝은색 의류 착용△야외활동 중에는 풀·잔디밭 접촉 피하기, 돗자리 사용, 농작업 시 장갑·부츠 착용, 반려견 산책 시 목줄 관리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샤워·세탁, 겨드랑이·사타구니·무릎 안쪽 확인, 2주 내 발열·발진 등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이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은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나들이·등산·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겉옷을 한 겹 더 착용하고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샤워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야외활동 전·중·후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