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용 선복 공간 확보 등 중소기업 지원 위한 협력체계 구축

화성특례시는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화성시는 1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관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물류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물류 부담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수출 물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협약 이전부터 관세 부과 확대와 선복 공간 확보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물류비 지원에 협력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원 범위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 지원을 넘어 삼성SDS와 협력해 물류 스케줄 안정성 확보를 위한 ‘관내 중소기업 전용 선복 공간 지원’과 소량화물 취급 기업의 신속한 수출을 위한 ‘소규모 화물 묶음운송’ 등 실질적 물류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수출 물류비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해 더욱 많은 관내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화성시는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화성상공회의소·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출 물류비 지원을 비롯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등 관내 중소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선복 공간 확보 등 물류 현장의 고질적 문제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풀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번 지방과 중앙의 상생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