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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동구 배다리 헌책방 골목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역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최초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인천지역유산은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록과 공동체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 포함됐다.인천지역유산은 △경동 169번지 유영목 잡화점 △하와이 이민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인천 차이나타운 골목 △신포국제시장 △한국 철도의 상징, 인천역 △심도기행 △연안부두 △짜장면 △중앙동4가 8-8 얼음창고 △외포리 젓갈시장과 새우젓 문화 △인천아트플랫폼 △부평시장 일대 △구 코스모 화학단지 △송학동3가 2번지 일대 주택 △능인사 총 17건이다.인천지역유산은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 문화유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근현대에 형성된 공간·기록·사건 등 인천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와 시민 공감도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제도다.이번 첫 선정은 시민 공모를 통해 후보를 발굴하고, 전문기관의 조사·연구와 인천지역유산위원회의 현지조사 및 심의를 거쳐 역사성, 사회문화성, 상징성, 보존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인천시는 인천지역유산으로 선정된 대상에 대해 소유자 및 관리단체의 동의를 거쳐 인증 표식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인천지역유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지역유산은 시민의 기억과 일상이 곧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도다"며 "이번 첫 선정을 계기로 지역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유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