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고려… 계약기간 10년에 연장 10년 가능
  • ▲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 전경.ⓒ인천관광공사 제공
    ▲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 전경.ⓒ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관광공사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제물포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인천 상상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을 잇는 관광시설 상상플랫폼에 입주할 신규 파트너를 내년 1월27일까지 모집한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 내항 8부두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부지 면적 2만4029㎡, 연면적 2만6256㎡ 규모로 2019년 착공해 2023년 6월 준공했다. 사업비는 추가 공사비 551억 원 포함 1002억 원(국비 126억 원, 시비 876억 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7월 주요 시설 '뮤지엄엘'을 운영하던 LG헬로비전이 나가면서 상상플랫폼은 반쪽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입점한 이 업체는 올 초 수익성 저조 등의 이유로 공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인천관광공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상상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게 됐다. 

    공모는 상상플랫폼 △1관에는 전시·체험 △2관에는 상상마켓(로컬 셀렉트숍) △3관에는 스포츠 콤플렉스(복합스포츠센터) 운영 파트너를 각각 모집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1개 업체가 2개 이상의 공간에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인천관광공사는 제안평가를 통해 최종 파트너를 선정한다. 계약 기간은 10년이지만, 협의를 통해 최장 10년 더 계약할 수 있다. 상상플랫폼이 위치한 인천항 내항 1·8부두는 내년부터 재개발사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부지 조성 공사만 2~3년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상부 구간 개발도 마무리돼야 한다. 

    인천관광공사는 관련 업체 100여 곳과 면담하면서 업체들의 조건을 일부 수용해 공모 조건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매출 연동 임대료, 공간 분할 임대 등 업계 요구 내용을 이번 공모에 반영했고 평가 배점 중 재개발사업 리스크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여부도 포함돼 있다"며 "상상플랫폼뿐 아니라 주변지역 활성화까지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