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국 1위
  • ▲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드 전경 ⓒ 인천항만공사 제공
    ▲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드 전경 ⓒ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시의 지난해 총생산 규모가 2년 연속 서울에 이어 특별·광역시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 추계' 결과 인천의 지난해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126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575조 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이어 △부산은 121조원 △ 울산 94조원 △ 대구 75조원 △ 대전 56조원 △광주 55조원 △ 세종17조원 순이다.

    GRDP는 한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경제지표다. 

    인천은 2017년 GRDP 88조5000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다시 부산에 밀리면서 2022년까지 특별·광역시 3위를 기록하다 2023년부터 다시 부산을 앞섰다. 

    지난해 인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3.1%로 17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 전국 평균 2%는 물론 △부산(2.7%) △ 광주(2.4%) △ 대전(2%) △ 서울(1%)△ 세종(0.5%) 등 다른 대도시를 크게 앞섰다.

    인천은 최근 3년간(2022∼24) 평균 경제성장률도 5.3%로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운수업이 지난해 인천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석탄·석유화학, 의약품·바이오 등 주력산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7.7% 성장했다. 운수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항공운수업과 해상운수업의 물동량과 매출이 늘어나면서 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2021년 사상 처음으로 GRDP 1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물경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