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야당 대표가 제안한 선거 연령 하향 주장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임 교육감은 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님이 제기한 '선거 연령 16세 하향' 주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한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준비 없이 이번 지방선거부터 고1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현실 정치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도 18세가 되어 투표권을 가진 일부 고3 학생들 사이에서 선거철만 되면 학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현실을 아시느냐"며 "학교는 정치적 대립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실은 정당의 논리가 충돌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6세 이상이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 연령을 낮출 수 있도록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만약 학교가 진영 논리에 휘말려 학생 간, 사제 간 갈등이 일상화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내 아이가 학교에서 정치 문제로 편을 가르고 다투는 모습을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감으로서, 오직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그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