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등 관계기관 4곳, 시설 인수인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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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조성후 9년 간 정상 가동되지 못했던 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내년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중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인계인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운영비와 시설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가 운영비 5대5, 시설비 7.5대2.5 비율로 분담한다. 노후화된 시설 보수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설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또 음식물 쓰레기는 자동집하시설 운영에서 제외되며 현재 봉투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내년 중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이어 2026년부터 중구청이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주민들이 실제로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의무운전 기간인 내년 말로 예상된다.자동집하시설은 집하장 4곳과 관로 70.4km, 투입시설 2,400개로 이뤄져 있다.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관로를 통해 지역별 집하장으로 이동해 처리하는 시설로 기존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자동집하시설 총사업비는 1,530억원으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말 시설물 공사를 준공했지만 관계 기관 간 이견으로 그동안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그간 자동집하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쓰레기 처리에 영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해소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자동집하시설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