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8.1% 증가,총부채 9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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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로 편성했다.인천시는 2일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392억으로 편성해 3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3조 9,157억보다 1조1,235억원 증가한 것이다.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액과 세외수입이 올해보다 각각 5,201억원, 6,704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관리채무비율 13%대를 유지하고 총부채 규모는 9조원대로 관리할 방침이다.시는 내년 본예산안 세출 편성을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따뜻한 동행', 사람중심 교통체계 구축 등 '시민복지 구현', 도시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도시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분야별로는 사회안전망 보강에 2조772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인천이음 캐시백 예산을 국비 지원과 별개로 1,054억원 편성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에 2,616억원을 투입한다.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 7,706억원을 배정하고 정부가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K-패스 사업 관련 예산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1회 이상 이용한 승객에게 교통비의 20∼53%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는 제도다.인천뮤지엄파크 건립과 파크골프장 3곳 조성 등 문화·체육·관광도시 구현에도 5,045억원을 투자한다.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기반시설 구축, 공영주차장 조성, 원도심 공간 재창조 등에는 3조1,266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사업비 3,107억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시민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를 구현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