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근 재심의 요청
  • ▲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의 일제 조병창 병원건물.ⓒ부평구 제공
    ▲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의 일제 조병창 병원건물.ⓒ부평구 제공
    전면 철거를 앞둔 인천 옛 부평미군기지내 '조병창'(일본군 군수공장) 병원 건물이 일부 존치 하게 됐다. 

    29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9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내 조병창 건물 해체에 대한 재심의를 부평구에 요청했다.

    국방부는 원래 계획대로 조병창 병원 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대신 일부 존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부평구는 병원 건물의 존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부 공사 계획 등을 보완해달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

    국방부가 부평구에 조병창 병원 건축물 해체 허가를 신청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방부가 3월에 제출해 허가를 받은 신청서에는 조병창 병원 건축물 전면 철거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9월 신청서엔 건축물 일부를 존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건축물 해체 계획이 전면 철거에서 일부 존치로 변경됐기 때문에 다시 심의 절차를 거쳐 허가를 얻어야 한다.

    부평구 관계자는 "인천시와 국방부가 존치 범위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재심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