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개발사업 본격화…인천시·인천도시공사 '맞손'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7일 인천도시공사(iH)와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동인천역 일대는 과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화됐다. 그동안 추진한 개발사업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경기 침체와 사업성 부족,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장기간 표류하면서 지역 주민의 불만이 가중돼 왔으며 인구 이탈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취소를 신청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복합개발을 통해 동인천역(송현동 100-179 등 79.797㎡) 일대를 변화시킬 계획이다.

인천시는 재생사업 취소 및 도시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2024년까지 이행하고 도시공사는 신규사업 참여 절차 이행을 내년까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은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원도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