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치료와 학업지도…8명 정원
-
인천 첫 피해장애아동쉼터가 문을 열었다.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학대 피해를 본 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이 쉼터는 학대당한 장애아동이 2차 피해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한다. 만 18세 미만 남녀 아동 4명씩 모두 8명이 분리된 공간에서 최장 9개월 동안 지낼 수 있다.시설장을 포함해 생활지도원 등 12명이 장애아동을 돌본다. 일상 훈련과 학업 지도뿐만 아니라 응급치료와 심리치료도 맡는다.장애인권익 옹호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장애아동을 발견해 의뢰하면 입소할 수 있다.인천에 사는 장애아동 수는 지난해 5월 기준 5,25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많았다.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학대 피해를 본 장애아동들이 전문적인 쉼터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