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량 증가와 중동·동남아시아 항로 신설이 주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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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46만1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2021년 335만5000TEU보다 3.2% 높은 수준이다. 트레일러 차량의 컨테이너 길이와 상관없이 운송 개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하루 평균 약 6000개에 이른다.지난해 수입 물동량은 173만7000TEU, 수출 물동량은 167만5000TEU로 지난해보다 각각 9%와 9.9%씩 증가했다.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이다.IPA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중고차 수출량과 태국발 수입량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중동·동남아시아 항로가 새로 개설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지난해 인천항의 중고 자동차 수출 실적도 50만2천대로 종전 최대 기록인 2019년의 42만대를 웃돌았다.이경규 IPA 사장은 "글로벌 긴축기조,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많았으나 항만 업계·단체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목표로 설정한 350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