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 모델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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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낸다.인천시는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현지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토마스 투너 앤더슨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과 만나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과 스벤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등도 참석했다.인천시는 오스테드가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을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인천시는 향후 해상풍력 정책을 수립하면서 관련 기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며 오스테드는 지역과의 상생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현재 오스테드는 인천 앞바다 해상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6GW(기가와트) 발전 사업 허가권도 받았다. 오스테드는 사업비 8∼10조가량을 들여 2029년까지 옹진군 해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인천시는 2030년까지 6.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스테드 등이 추진하는 민간 사업과 공공주도 사업을 합쳐 사업비는 모두 31조원으로 추산된다.유 시장은 "인천시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바 있다"며 "석탄 화력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