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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해 필수·응급의료체계를 점검했다.유 시장은 백령병원을 찾아 이두익 원장과 의료인력 수급, 시설·장비 보강 방안 등을 논의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백령병원은 지난해 12월 산부인과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2021년 이후 중단된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해졌다.시립 인천의료원의 분원인 백령병원에는 전문의 3명과 공중보건의 7명, 간호사 8명 등이 근무하며 소아청소년과·치과·산부인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성형외과·흉부외과 진료를 하고 있다.인천시는 현재 새로 건조 중인 270톤급 병원선을 내년 3월 기존 병원선(107톤급)의 대체 선박으로 투입해 옹진군 섬 순회진료 지역을 6개 면, 20개 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이날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을 위문하고 주민 대피시설도 점검했다.유 시장은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는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국가 안보의 요충"이라며 "주민들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