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인선 송도역사 건물 복원
  • ▲ 발굴된 옛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인천 연수구 제공
    ▲ 발굴된 옛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인천 연수구 제공
    1995년 폐선된 옛 수인선의 역사와 증기기관차를 재현해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 연수구는 옥련동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수구는 옥련동 302 일대  2630㎡ 터에 옛 수인선 송도역사 건물을 복원하고 증기기관차(협궤열차) 복제 모형 등을 설치해 이 일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발굴된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설비)와 급수탑도 보존처리한 뒤 일반에 선보인다.

    복원된 송도역사 안에는 증기기관차의 전차대 이용 모습을 보여주는 디오라마(축소모형)도 만들어 관람객들이 옛 수인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연출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조만간 송도역사 건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에는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는 일본이 소금과 곡물 수탈을 위해 1937년 설치했으며, 남인천∼수원역 구간을 운행하다 1995년 12월 폐선됐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송도역사 일대를 관광자원·교육장이자 장년층의 추억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원도심 관광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