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코스', 원·신도심을 하나로 잇는 신 문화 인프라 구축
  • ▲ 인천 연수구는 송도워터프런트와 승기천을 왕래하는 자전거전용도로를 2025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구 제공
    ▲ 인천 연수구는 송도워터프런트와 승기천을 왕래하는 자전거전용도로를 2025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 원도심의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를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연결하는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연수구는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가칭 '연수하나로 자전거이음길'을 2025년 준공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연수구는 올해 안으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당초 2026년 상반기 건설을 목표로 추진해왔으나, 구민 편의성과 원·신도심 동반 성장을 위해 준공을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연수하나로 자전거도로는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폭 6m, 연장 600m 규모로 건설된다. 연수구는 교량이 건설되면 승기천 6.24㎞와 송도 21.17㎞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총 28km  '논스톱' 자전거 코스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122.6㎞, 원도심 65.19㎞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어 인천은 물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구축된 기초단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교량들이 전용도로를 갖추고 있지 않아 이용자들은 자전거를 끌고 아암대로상 횡단보도를 건너 교량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실제로 대부분 자전거 이용자들은 통행 폭 2.4m에 불과한 교량을 이용하면서 자전거와 보행자가 혼재되어 통행 불편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폭 6m, 연장 600m의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 건설을 위해 지난달 사업수행능력평가, 적격심사 등 실시설계용역 수행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도보와 자전거 이동이 가능한 전용 교량 건설을 통해 승기천 유수지와 송도 해찬솔공원을 잇는 28㎞의 원스톱 자전거 코스가 완성되면 구민 여가활동 확대뿐 아니라 원·신도심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문화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