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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해안에서 다량의 쓰레기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6일 이들 섬의 해안 쓰레기 실태를 조사했고, 국가지질공원인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농여해변 사주에서 가득 쌓인 쓰레기를 발견했다.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된 두무진은 10억 년 전의 퇴적구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대청도 농여해변에서는 모래가 쌓여 석호로 변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바깥쪽에는 풀등(모래섬)이 형성돼 있다.이들 해안은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대상지로 포함됐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는 차치하더라도 국가지질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는 해안에까지 쓰레기가 많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상징성 있는 명소와 접근이 쉬운 지역부터 해안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