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3곳서 민주당 승민주당 77명으로 1당 차지국힘 76명에 개혁 2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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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야 78명씩 동수로 출범했던 제11대 경기도의회가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눈치게임에 들어갔다.4·10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하며 제1당 체제가 돼 후반기 의장을 노려볼 수 있으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손을 잡게 되면 민주당에 앞서는 의석 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12일 기준 경기도의회 의석은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등 총 155명으로 구성돼 있다.경기도의회 의석은 156석이지만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직한 이기인 개혁신당 전 도의원 자리가 보궐선거 대상에서 빠져 155석이 됐다.현재 도의회 의장은 제8대부터 4선을 지낸 염종현 의원(민주·부천1)이 맡고 있다.제11대 도의회는 '78 대 78' 여야 동수 구도 탓에 전반기 원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이후 개원 1개월이 지난 2022년 8월에야 양당 대표가 '전반기 의장은 투표로 선출하며 여야 동수 의석 수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서 못한 당에서 맡고 의석 수 변동이 있으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한다'고 합의해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소속 염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당시 합의대로라면 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맡아야 하지만 의석 수 변화가 생겨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민주당에서는 4선의 김진경 의원(시흥3)이 준비 중이다.하지만 개혁신당이라는 변수가 생겼다.총선 직전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3당 체제가 된 것이다.국민의힘 76석에 개혁신당 2석을 더하면 민주당 77석보다 1석 더 많아지게 된다.개혁신당이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키를 쥐게 된 셈이다.국민의힘에서는 현재 3선의 김규창 의원(여주2)과 역시 3선의 윤태길 의원(하남1)이 의장 출마를 채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기도의회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도 나뉘어 있기도 하고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은 맞다"면서 "개혁신당 소속 도의원 두 분은 애초에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밀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