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창 등 건물 존치 여부 갈등
  • ▲ 인천시는 부평구 옛 미군기지에 인천식물원과 생태숲, 문화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종합계획안 초안을 발표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는 부평구 옛 미군기지에 인천식물원과 생태숲, 문화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종합계획안 초안을 발표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에 인천식물원과 생태숲, 수경시설, 문화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초안을 공개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2024 캠프마켓 시민참여단 대토론회’를 열고 캠프마켓을 생태습지와, 도시 숲, 역사·문화, 도시 공원 등 5개의 공간축으로 나눠 공원으로 만드는 마스터플랜 초안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생태습지에는 맹꽁이 서식처를 관찰할 수 있는 데크와 에코 광장 등을, 도시 숲에는 피크닉장과 숲체험교실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역사·문화공간에는 조병창특화시설과, 캠프마켓기록관, 인천식물원 등을 포함했다. 

    이어 시민문화마당에는 복합문화공간과 캠프마켓전망대, 메모리얼 수경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에는 철길정원과 캠프마켓 숲길, 문화복합시설 등을 넣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캠프마켓 안 옛 소방서, 소형 탄약고, 사병식당, 휴양센터, 조병창 공장, 다목적 저장시설을 활용해 체험시설과 복합문화공간, 조병창특화시설, 소규모공연장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주민들은 캠프마켓 안에 있는 조병창 병원 건물 등에 대한 존치 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종전 건축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존치하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토론회 의견도 최대한  반영해 다음달 중 최종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