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19일 출사표 던진다”

인천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해 오는 19일 출사표를 던진다.

인천시는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절차가 오는 19일 발표됨에 따라, 유치신청서 작성 등 공모 대응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외교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공모계획을 발표한 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세부 선정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2일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하고 유치를 위한 총력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오는 19일 제출 예정인 유치신청서에서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산,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기업이 포진해 있다. 특히 15개의 국제기구와 글로벌 대학을 보유한 글로벌 도시로 이번 정상회의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인천국제공항, 호텔 및 컨벤션,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2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포럼’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등 인적·물적 글로벌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점 역시 설득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오는 19일 공모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5월 중으로 후보 도시 현장 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 중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523억 원의 직접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 1조532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838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만571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간접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효진 인천치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 최초의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뤄 나가는 훌륭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 유치의 결실을 위해 시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