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최종안 확정, 2027년 개관
  • ▲ 인천시 중구 항동에 위치한 옛 인천우체국 건물. 이 건물에 입주해 있던 중동우체국이 지난 2019년 5월 이전해 현재는 빈 건물로 남아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 중구 항동에 위치한 옛 인천우체국 건물. 이 건물에 입주해 있던 중동우체국이 지난 2019년 5월 이전해 현재는 빈 건물로 남아 있다. ⓒ인천시 제공
    건립 101년을 맞은 중구 항동 옛 인천우체국 건물이 2027년까지 우정통신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중구 항동6가 옛 인천우체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우정통신박물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오는 23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최종 방안을 확정한 뒤 투융자 심사와 공공건축 심의, 설계 등을 거쳐 2027년 박물관을 열 방침이다.

    시는 옛 인천우체국 건물 3동 가운데 1923년 세워진 본관(인천시 유형문화재)은 건립 당시 기준으로 원형을 보존할 계획이다.

    본관 중앙의 중정 부분과 각각 1987년과 2003년에 지어진 별관·수위실은 철거할 예정이다.

    옛 인천우체국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인천우편국으로 건립된 이후 2019년까지 우편 업무를 처리했다.

    한국전쟁 당시 본관 중정 부분이 훼손돼 1954년 조적조 벽체에 목구조로 증축됐고 2003년 대수선 공사 때 다시 경량철골구조로 대체됐다.

    인천시는 인천우체국 본관을 1982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으며 2019년 경인지방우정청에 시유지를 제공하고 인천우체국 건물과 부지 소유권을 취득했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옛 인천우체국은 개항기 인천의 역사성과 우리나라 우편·통신 발달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우정통신박물관이 개관하면 주변 박물관들과 시너지를 내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