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곡물 창고 리모델링, 인천 최대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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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가 인천항 상상플랫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원도심 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에 나선다.인천관광공사는 28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중구 ‘상상플랫폼’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밝혔다.인천내항 8부두에 있는 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인천 최대 규모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크게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으로 나뉜다.사적공간 1∼2층은 이머시브관, 아트관, 스페셜관 등 종합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3개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운영된다.사적공간 3∼4층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음료·빵을 즐길 수 있는 카페·베이커리 ‘Storage 8’이 조성된다. 맞은편에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교육 솔루션을 접목한 미래교육 복합체험공간 ‘인천AI교육센터’가 들어선다.공적공간은 공사 사옥과 한지·점토공예 공방 등으로 활용된다. 사옥에는 인천관광공사의 송도컨벤시아사업단과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제외한 14개팀이 근무한다.사적공간과 공적공간 사이의 유휴공간은 문화예술 행사·이벤트, 플리마켓 등이 열리는 다목적홀로 구성된다.야외공간에는 ‘인천내항 1·8부두 우선개방구역’이 자리하고 있다.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1883 개항광장’은 스마트 음악벤치, 개항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원도심 관광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5월달에 ‘1883 인천맥강파티’와 6월 ‘1883 상플 야시장’이 개항광장에서 열린다.상상플랫폼 정식 개관은 7월로 예정됐다. 공사는 정식 개관식에서 역사·문화예술·관광자원이 살아 숨쉬는 해양복합문화관광 시설의 비전·가치를 선포하고 기념행사와 연계된 콘서트를 함께 열 계획이다.상상플랫폼이 시설 고유 콘텐츠와 축제·행사 개최 등을 통해 명소화하면 주변 관광지인 개항장, 차이나타운, 신포국제시장, 월미도 등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백현 공사 사장은 “공사 사옥 이전은 원도심 균형 발전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상상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