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이치오토월드 매매단지협의회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9일 도이치오토월드의 점진적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상복을 입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제공
    ▲ 도이치오토월드 매매단지협의회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9일 도이치오토월드의 점진적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상복을 입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제공
    수원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 '도이치오토월드'와 임대료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입주업체 측인 도이치오토월드비상대책위원회가 총궐기대회를 열고 도이치모터스를 규탄할 계획이다.

    23일 도이치오토월드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는 오는 24일 오전 도이치오토월드 매매단지 앞에서 집회를 연다.

    최대 400명의 매매상 등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 후에는 수원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다시 도이치오토월드 앞으로 모여 해산할 예정이다.

    현재 도이치오토월드는 입주업체들에게 15평짜리 점포와 차량 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보증금 3000만 원, 월세 500만 원에 임대했으나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750만 원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기존 계약보다 보증금은 3배 넘게, 월세는 50%가 증가한 금액이다.

    도이치오토월드 측은 "운영 비용의 증가와 부동산시장 변동을 반영한 결과"라며 "조합원 분양 물량을 임대하는 경우 조합원들이 책정한 임대료 역시 750만 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대위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도이치모터스는 임대료 점진적 인상을 매매업계와 진정성 있게 협의해주기 바란다"면서 "도이치모터스는 입점해 있는 매매업계와 함께 도이치오토월드의 더 큰 성장과 더 큰 발전을 위해 통 크게 협의하고, 더 나은 미래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