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에서도 2일 오전까지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인천소방본부 제공
    ▲ 인천에서도 2일 오전까지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에서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7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계양구 길가에는 풍선이 터진 채로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이 흩어져 있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부평구·서구·중구 등지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풍선 30여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 90여개를 식별해 조치 중이며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담배꽁초·폐지 등 오물과 쓰레기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군 당국 등과 함께 현장 조치에 나섰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