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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이 깃든 공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3일 예고했다.인천시 부평구에 남아있는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이 관리하는 군수물자 생산 공장이었던 미쓰비시(三菱)제강 인천제작소 노동자들이 합숙생활을 하던 공간이다.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대부분은 강제동원된 조선인으로 추정된다.일제의 한반도 병참기지화가 본격화한 1939년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건물은 연립주택처럼 여러 가구의 집이 줄지어 있어 속칭 '줄사택' 혹은 '미쓰비시 줄사택'으로 불려왔다.이번에 등록 예고된 범위는 1329㎡에 해당하는 34필지다.국가유산청은 "광복 후에도 도시노동자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주거공간으로서 삶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