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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들이 인천에 머무르며 관광과 쇼핑을 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인천에 기항한 크루즈 10척의 입항 인원 동선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객 1만9308명 중 1만3569명(70.3%)이 인천 시내 관광을 즐겼다.이는 지난해 인천을 찾은 크루즈 12척 승객 1만8417명 중 6526명(35.4%)만 인천 관광을 한 것에 비하면 비율로는 배가 높아진 것이다.인천시는 중국발 크루즈를 비롯한 인천 기항 크루즈 관광객 상당수가 인천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향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우선 송도국제도시 내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관광버스 임차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 출입국 당국과 협력해 선상 입국심사를 진행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인원이 상륙하도록 돕고 있다.지난 5월7일 인천에 기항한 16만9000t급 로얄캐리비언 크루즈의 경우 한 번에 4000명의 관광객이 인천에 내려 96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시내 관광을 즐겼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에게 전통시장상품권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도 했다.인천에는 올 상반기 11척을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16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이 인천에 최대한 머무르며 소비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모항(크루즈선 출발지로 승객들이 타는 항구) 유치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