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탄력성 감소,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 주요 원인
  • ▲ 남양주 백병원 강진호 뇌신경 센터 병원장
    ▲ 남양주 백병원 강진호 뇌신경 센터 병원장
    고령 환자들 사이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립성저혈압이 진단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기립성빈맥증후군(POTS)일 수 있다.

    기립성저혈압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으로 어지러움·혼란, 심지어 실신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로 인한 혈관 탄력성 감소와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 저하가 주요 원인이다.

    기립성빈맥증후군은 기립 시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으로, 어지러움·피로·심계항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고령층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기립성저혈압의 원인으로는 혈압과 심박수를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혈압약·이뇨제·항우울제 등 특정 약물은 기립성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령층의 어지럼증과 기립성저혈압·기립성빈맥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균형감각을 강화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혈액량을 유지하며, 혈압 안정을 위해 갑작스럽게 일어서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 혈압이 안정될 시간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령층의 어지럼증과 기립성저혈압·기립성빈맥증후군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문제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활 습관과 의료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강진호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