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주요 성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행정체제 개편, 정당 현수막 정비, 저출생정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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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2년을 맞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인전철 지하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남은 임기 2년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최근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무위로 끝난 것과 관련해 “4차 공모가 불발되면 5차 공모는 접겠다”며 다른 전략 추진을 시사했다.유 시장은 2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생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역설했다.유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24년간 답보상태였던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합의, 부평 캠프마켓,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착공, 전국 최초 난립한 정당 현수막 정비 제도화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유 시장은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인 ‘글로벌 톱 10 시티 인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기본계획 내에 있는 핵심 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국회를 통과한 새로운 행정체제(2026년 7월 2군·8구→2군·9구 개편)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행정편의적인 방위식 기관 명칭을 없애 인천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유 시장이 임기 후반에 힘 쏟겠다고 밝힌 현안으로는 SOC 사업이 많다. 경인전철 지하화를 위해 국토부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천발 KTX 적기 개통,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고등·해사법원 설치 등 숙원사업들을 약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구도심 개발의 마중물로 평가되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을 선제 보상해 조기 착공하고, 오랜 기간 방치된 옛 송도유원지 용지 개발 구도를 개편한다.바이오특화단지·인천로봇랜드·글로벌항공복합단지(MRO) 등 지역 거점별 산업 클러스터 조성,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 전략도 구체화하기로 했다.특히 유 시장은 최근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4차 공모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금 대체 매립지 4차 공모를 검토 중”이며 “4자 협의 사항이 이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인천시는 2015년 6월 환경부·서울시·경기도와 4자 합의를 하면서 3-1매립장 추가 사용을 허용하는 대신 매립지 면허권과 토지 소유권을 환경부·서울시로부터 양도 받기로 합의했다.3-1매립장 사용 종료까지 대체 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부속 조항에 따라 매립지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를 더 쓸 수 있다.유 시장은 “4차 공모 불발 시 5차 공모는 아니다. 그때는 다음 단계로 가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인천시로 빨리 이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3차 공모 무산 직후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응모 문턱을 낮춰 4차 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유 시장은 "사전 주민 동의(50% 이상) 확보 등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