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사업 민간업체 공모
  • ▲ 인천 군부대·훈련장 이전사업 위치도 ⓒ인천시 제공
    ▲ 인천 군부대·훈련장 이전사업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과 부천·김포 등 인천과 경기 서북부 도심에 있는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 6곳을 2곳으로 통합·재배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3일부터 군부대 이전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 내 민간 참여 업체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 참가 자격은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며, 건설사업자와 재무적 출자사가 포함돼야 한다.

    통합 재배치 대상은 3보급단과 507여단 등 인천 2개 군부대와 주안·남동구·부천·김포 등 4개 예비군훈련장이다.

    이들 6개 시설은 부평구 부개·일신동 일대 기존 17사단 주둔지와 계양구 둑실동 계양동원예비군훈련장 등 2곳으로 재배치된다.

    군부대가 떠나고 나면 110만㎡ 규모의 종전 부지에는 2029년까지 공원·체육시설 조성과 함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진다.

    우선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3보급단과 507여단 부지 84만㎡에는 공원·녹지 중심의 도시 개발과 함께 장고개도로 개설이 추진된다.

    인천시 주안예비군훈련장 부지 12만㎡에는 근린공원이, 남동구 예비군훈련장 부지 10만7000㎡에는 체육시설이 각각 조성된다.

    부천예비군훈련장 부지 12만6000㎡는 원형 상태로 보존되고 김포예비군훈련장 부지 1만2000㎡에는 도시개발이 추진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인천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공공·민간 공동개발로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심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