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경찰청소속 경찰관이 야간에 도심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
    ▲ 인천경찰청소속 경찰관이 야간에 도심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인천경찰청 제공
    인천에서 간부급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여기에 운전자 교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50대 A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6월29일 오후 8시56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교차로에서 교통섬을 들이받은 뒤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A경위와 함께 있던 40대 B씨가 "내가 운전자"라고 밝혔다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경위가 실제 운전자라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A경위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장에서 진술을 번복한 점을 고려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