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의 한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판매된 삼겹살. 비계가 대부분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인천의 한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판매된 삼겹살. 비계가 대부분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농축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천의 한 마트에서 비계가 잔뜩 낀 삼겹살을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인천 모 구청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2일 오후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지만, 비계가 과도하게 많았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는데 저녁에 보니 대부분 비곗덩어리였다”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마트에 환급하러 갔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삼겹살에는 비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가격은 100g당 2650원으로, A씨 아내는 삼겹살 624g을 쿠폰 할인을 받아 1만4650원에 구매했다.

    해당 마트 측은 “본사 지침에 맞춰 품질을 관리하는데 이런 논란이 생겨 송구하다”며 “고객에게 환급 방침을 전달해드렸고,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앞으로 지방 제거 등 축산물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인천 모 구청 담당 공무원은 전날 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삼겹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점검을 했다.

    최근 비계 삼겹살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모 구청과 협약을 맺은 업체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다량 섞인 삼겹살·목살 한돈 세트를 발송했다 빈축을 샀다. 지난 4월에는 제주 흑돼지고기 음식점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업소 사장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