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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터널인 원적산·만월산터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가 오는 17일부터 면제된다.ⓒ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17일부터 민자터널인 원적산·만월산터널의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터널을 지나는 모든 차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시간대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들 터널을 이용하는 연간 240만대의 차량이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자로 건립된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은 각각 2034년, 2035년까지 통행료를 징수한 뒤 무료로 전환된다.
특히 이번 통행료 무료화 시행은 지난해부터 영종도 주민들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인천 내륙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로 시는 원적산터널 측에 연간 7억8,900만 원을, 만월산터널 측에 10억5,200만 원을 각각 지원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터널 이용 차량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하면 무정차 통과로 도로 정체가 완화되고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