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1977 이어 옛 해안성당 교육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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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건축물이 속속 복원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인천도시공사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사업으로 옛 '해안성당 교육관' 리모델링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인천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에 있는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국내에 세워진 중국주택 가운데 전국적으로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이 건물은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으로 쓰인 뒤 1980년대에는 인삼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1995년 이후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사용되는 등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iH는 2022년 말 10억6,000만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매입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오는 9월 개관 이후에는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앞서 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인 '이음1977'을 2022년 6월 개관했다.인천시 중구 송학동에 있는 이음1977은 한국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해 1977년 준공된 주택이다.김수근은 한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하기도 했다.iH는 2020년 민간 소유주로부터 건물을 사들인 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했다.조동암 iH 사장은 "인천과 시민의 자산인 근대건축물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