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해상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 직원들이 23일 압수된 짝퉁 K팝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연수구 인천본부세관 통합검사센터 해상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 직원들이 23일 압수된 짝퉁 K팝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해외 직접구매 화물에서 유명 상표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4월22일부터 6월14일까지 8주간 인천항 해상특송화물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여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4만9487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적발 물품 대부분은 루이비통·샤넬·디올 등 명품과 스타벅스·나이키 등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제품이었다.

    또 국내 기업의 상표를 도용한 K팝 인기 아이돌 굿즈, 이어폰·충전기·화장품 등 'K-브랜드' 짝퉁 제품도 1497점이 적발됐다.

    품목별 적발 물품은 열쇠고리 등 잡화류 1만1375점(23%), 문구·완구류 1만1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319점(8.7%), 향수·디퓨저 3060점(6.2%) 등이다.

    인천세관은 이번에 적발한 해외 직구 이용자 수천 명 중 일부가 다량의 짝퉁 제품을 여러 차례 반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소규모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세관은 또 해외 직구를 통한 위조 상품 반입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관은 최근 타오바오·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반입 물품 중 짝퉁 제품이 계속 적발되자 이번에 집중 단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K-브랜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짝퉁 제품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매출 감소 피해를 예방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