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생활습관, 의학적 원인 등 다양
  • ▲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
    변비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소화기 문제 중 하나다. 

    배변 횟수가 줄어들고, 변이 딱딱해지며, 배변 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변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변비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크게 식습관, 생활습관, 의학적 원인이 있다. 

    먼저 식습관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섬유소가 부족한 식단은 변비에 좋지 않다. 과일, 채소, 전곡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장의 운동이 저하돼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습관 역시 장운동에 영향을 미친다. 수분이 없으면 대변이 단단해져 배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음으로 생활습관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장의 움직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운동 부족은 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배변을 참거나 미루는 습관이 있는 경우나 불규칙한 생활 패턴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학적 원인에 의해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의 내분비 질환이나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등의 신경계 질환 또는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대장 협착 등의 대장 질환 등 다양한 기저 질환이 변비를 초래할 수 있다. 특정 약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진통제, 항우울제, 철분제 등 일부 약물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변비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배변 횟수가 줄어들고, 배변 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다. 대변이 단단하고 건조하며, 배변 후에도 잔여감이 남는 느낌을 받는다. 복부 팽만감 및 불편감도 경험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변비의 진단은 환자의 배변 습관, 식습관, 약물 복용 여부, 생활 습관 등을 상세히 청취하는 병력 청취를 통해서 진행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 원인 파악 및 기저 질환 확인을 위한 신체검사 및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등이 의심되는 경우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의 상태를 직접 관찰해 확인한다. 복부 엑스레이를 통해서는 장 내 가스와 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의 내분비 질환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변비의 관리는 주로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이뤄진다. 먼저 식이 요법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최소 25~30g의 섬유소를 목표로 하며, 과일, 채소, 전곡류 등을 포함해 먹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대변이 부드럽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과 함께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장의 운동 촉진에 도움이 된다. 매일 30분 이상 걷기, 조깅, 요가 등의 운동을 추천한다. 정기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도 변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기르고, 배변을 미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배변 시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변비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비가 지속될 경우,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변비의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변비는 흔한 소화기 질환이며, 적절한 관리와 예방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배변 습관을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변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에는 다른 기저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변비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이 건강한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