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위치도.ⓒ인천시 제공
    ▲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위치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IPA)·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원도심의 대표적인 해양문화공간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해수부에 제출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제안서가 타당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모 등을 통과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 컨소시엄은 사업계획 보완과 시행조건 협의 등을 거쳐 연내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해수부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로 최종 지정되면 내년 말 착공해 2028년까지 재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반적인 항만 기능이 쇠퇴한 인천 내항의 1·8부두 일대 42만9,000㎡를 재개발해 해양문화 도심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총사업비는 5,906억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인천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해 3월 IPA·iH와 내항 1·8부두 재개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고, 내항 주변 주민들이 소음·분진 피해를 호소하면서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내항 재개발은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처음으로 주도하는 공공항만 재개발 사업"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해양문화공간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