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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청 간부급 공무원이 을지훈련 기간 음주를 했다는 정황이 나와 행정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인천 동구는 을지연습 기간에 술을 마신 뒤 비상근무에 참여한 정황이 있는 과장급 간부 공무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동구는 을지연습 사흘째인 지난 21일 A씨와 함께 근무한 직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한 뒤 A씨가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오후 9시부터 훈련에서 제외했다 술이 깬 다음 현장에 투입했다.A씨는 당시 구청 주변 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감사팀 조사에서 "저녁에 반주로 술을 조금 마셨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동구 관계자는 "A씨로부터 술 냄새가 난다는 내용을 접수하고 곧장 훈련에서 제외했다"며 "조만간 A씨가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동구는 A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지난 19∼22일 열린 을지연습은 전시나 천재지변 등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연 1회 실시하는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