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출한 추경 예산 협조 요청"CJ, 협약무효소 제기 없이 적극 협의…사업의 조속한 추진 위해 총력 다할 것"
  •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9일 경기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9일 경기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CJ와 소송 문제가 원활히 해결됐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의회에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요청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9일 "지난 9월5일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 등 해제 통보의 건'의 제목으로 경기도에 협약 해제 통보 공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CJ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 진행 시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협약무효의 소제기 없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는 K-컬처밸리 사업의 협약이 해제되었음을 CJ도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 사업의 걸림돌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매각한 상업용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되찾아와 고양시민 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K-컬처밸리 사업 원안 그대로 추진이 가능해졌다"면서 "그러기 위해 먼저 상업용지반환금 예산 편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에 토지반환금(1524억 원)이 포함된 추경 예산을 제출한 상태다.

    특히, 경기도가 K-컬처밸리 협약 해제일인 지난 6월28일부터 90일이 지난 오는 26일까지 토지 반환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CJ라이브시티에 자금을 댄 키움파트너스는 경기도를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할 수 있다.

    김 부지사는 "이는 단순히 경기도가 토지를 반환 받기만을 위함이 아닌 고양시민 및 도민의 염원을 이루고자 함"이라며 "경기도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이제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새로운 K-컬처밸리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고양시민 및 도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