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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델타항공의 아시아 국제 허브 공항으로 결정되면서 성장동력에 큰 축을 긋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학재 공사 사장과 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인천공항은 내년 6월부터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는 델타항공 직항 노선을 취항하기로 해 아시아 최초로 델타항공의 4개 코어 허브 공항(애틀랜타·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솔트레이크시티)을 모두 연결하게 된다.신규 노선 취항 후 인천공항은 델타항공 공급 좌석 기준 11만298석으로 아시아 1위가 된다. 이는 델타항공이 앞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삼던 아시아 국제 허브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델타항공은 과거 나리타공항에 가장 많은 월 312편, 8만4,361석을 공급했다가 2020년 3월 모든 나리타-미주 노선을 단항했다.인천공항공사는 미주 노선이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은 환승률을 보이고 큰 환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미주 노선의 아시아 환승 수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조 에스포시토 델타항공 네트워크 기획 담당 수석부사장은 “대한항공과 조인트 벤처를 만든 후 인천공항허브는 국제 환승객 수에서 경쟁 관계인 도쿄 허브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으며 매일 평균 2,100명의 승객(편도기준)이 환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세계적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로벌 대표 공항과 항공사로서 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항공 파트너십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