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자들이 천문인 해·달·별을 통해 시간을 탐구하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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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2025년 2월23일까지 움직이는 천문과학전 '똑딱똑딱! 해·달·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해·달·별을 주제로 천체와 시간을 다루는 관측기기를 소개하는 움직이는 전시다. 조선시대 별시계로 알려진 ‘혼개통헌의’를 비롯해 해시계 ‘앙부일구’, 송이영이 제작한 ‘혼천의’ 등 천문과학유물 10여 점을 선보인다.실학박물관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20년 이래 4년째 찾아가는 이동 전시 ‘실학자가 간다’를 운영한다.지금까지 △2020년 다산가람초등학교(다산 정약용) △2021년 다산한강중학교(담헌 홍대용) △2022년 다산한강초등학교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2023년 다산가람초등학교(다산 정약용, 리뉴얼) △2023년 다산한강중학교(연암 박지원, 신규) 등 남양주시 일대 3개 학교에서 5회의 전시를 진행해, 관람 인원은 총 2만874명에 달한다.이번 기획전시도 총 4곳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해·달·별' 통합 전시하고, 남양주시 관내의 3개 기관에서 각각 해·달·별로 나뉘어 움직이는 전시 부스로 운영한다.먼저 '해'는 남양주 화봉초등학교, '달'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마지막으로 '별'은 다산신도시에 자리한 정약용도서관에서 전시된다.전시는 10일 실학박물관·운길산역·화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2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차례대로 열린다.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http://silhak.ggcf.kr)을 참고하면 된다.또한 전시 운영에서도 ESG 실천을 위해 포스터·리플렛·초청장을 온라인으로 발행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묵점자책을 개발해 설치할 예정이다.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하늘의 무늬인 ‘해·달·별’의 움직임과 변화를 통해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연구하고자 했던 ‘시간’을 소개하는 전시”라며 “실학자들이 서양에서 들여온 천문 기구와 직접 만든 천문 도구를 통해 백성들의 생활에 기여하고자 했던 노력과 지혜를 배우고,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