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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I-패스'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 5월 시행이후 5개월여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인천시 제공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 주는 ‘인천 아이패스(I-패스)’ 가입자가 20만 명을 넘었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한 ‘인천 아이패스’ 가입자가 5개월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19세 이상 인구 대비 아이패스 가입률은 7.87%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7.76%)를 비롯해 △대전(4.7%)△ 대구(4.6%) △부산(4.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인천 아이패스는 정부가 시행하는 K-패스보다 혜택이 많다. K-패스는 대중교통 요금의 20%를 환급해 주면서 월 이용은 60회로 제한한다.
그러나 아이패스는 K-패스와 같은 20%를 환급하면서, 월 60회 한도를 없애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30% 환급 받을 수 있는 청년 나이도 K-패스는 19∼34세로 제한했지만, 아이패스는 19∼39세로 5년 더 길다. 인천시는 65세 이상 노인의 환급률도 20%에서 30%로 늘렸다.
아이패스 이용자는 청년층이 많았다. 인천시는 가입자 20만 명 중 청년층이 12만4407명(6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층 6만2248명(30.8%), 노인층 5758명(2.8%) 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에 사용하면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액은 교통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이패스 이용자들의 월평균 환급액(5~7월)이 1만7467원으로, K-패스 전국 월평균(5~6월) 환급액 1만5060원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0만9600원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시가 9월13~25일 13일간 108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 결과, 91%가 “아이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주된 이유는 타 시도 대비 확대된 혜택, 편리한 사용 방법, 간편한 신청 절차 등이 꼽혔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인천 아이패스가 시민들의 이용률이 늘어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